사진작가인 이나누나와 그의 추종자들이 펜션에 놀러왔어요.^^

찍고 나서 보니 정말 동네 말썽쟁이들 같이 나왔네요.

이홍선 모델분과 김이나 작가님의 작품~^^

사학과를 나온 친척형이 동행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야사부터 정사에 이르기 까지 모든 이야기들을 들려줬습니다.

일부 제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은 어쩌면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한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둘은 애인이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정말 친 오누이 같은 두 사람이 이렇게 노는 모습이 사실 제가 이 툇마루를 만들 때 상상했던 모습입니다.

더운 여름에 마음맞는 사람과 툇마루에 앉아 시원한 천도복숭아 하나 깨물고 싶네요. ^^

거듭 둘은 연인이 아님을 알립니다.

정말 둘은 친 남매같더군요.

동강의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며 그 둘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이나누나의 모습을 보니

어쩌면 이런 모습이 앞으로 젊은이들의 휴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레져와 다이나믹한 삶도 좋지만 하루쯤은 경쟁과 시곗바늘에서 벗어나

이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정말 충전이고 힐링일 것입니다.

집에 두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이나누나는 동네 강아지들도 잘 따릅니다.

처음 보는 누나를 보고 지켜주 듯 옆에 앉아서 먼 산을 바라보는 이녀석을 보니

동네 개 주인께서 보시면 섭섭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따르더군요.

역시 개들도 사랑주는 사람을 알아보나 봅니다.

밤에는 주지육림 ^^

정말 여성분들의 위는 대단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대식가가 꿈인 이나누나는 잘 먹는 남자들과 같은 양을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미스테리를 안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나 봐도 좋아하는 우리집 강아지들

7마리의 새끼 중 1마리만 남기고 모두 다른 곳으로 입양가서 잘 살고 있답니다.^^

아버님 친구분댁에서 키우는 고라니 새끼를 구경하고 먹이를 줬습니다.

하이힐을 신은 듯 한 다리와 맑은 눈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어미를 잃고 헤매고 있는 아이들을 대리고 와서 키우시는 중인데 이녀석들도 잘 커서 다시 숲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고씨굴을 구경하고 나오는 다리를 건너오는 모습이 흡사 번죄와의 전쟁 포스터 같더군요.

정말 이들이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능력자들 뿐이었어요.

서부시장서 메밀전을 찬양하고 닭강정을 경배하며 먹었습니다.

그 맛은 지금까지도 변함 없이 영월 최고의 맛을 자부합니다. ^^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이고 즐길 줄 아는 멋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멋진 자연경관과 관광거리들이 있는 영월이 고마웠습니다.

무엇보다 찾아와 준 이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